사고버스 기사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핸들 꺾어…”

▲ 경남 거제서 조선소 통근버스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MBC뉴스 캡처

조선소 통근버스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31일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55분경 경남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모래실마을 인근 국도에서 통영 방면으로 주행 중이던 조선소 통근버스가 5m 아래로 추락해 전복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근로자 A(45)씨가 숨지고, 64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당시 현장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거제소방서 구급차 등 소방장비 37대와 소방인력 200여 명이 구조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통근버스를 운전한 기사 B(52)씨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핸들을 꺾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고, 사고 버스는 45인승이었으나 정원을 초과해 65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초과 정원인 20여 명은 버스통로에서 서 있다가 버스가 추락한 탓에 중상자가 많으며, 이 때문에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경찰은 통근버스 운전자의 진술과 사고버스의 블랙박스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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