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서 욕하고 싸움하고~

'청연'에서 창공을 날았던 배우 장진영이 룸살롱 아가씨로 돌변했다. 새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다. 장진영은 극중에서 임자 있는 영운(김승우)에게 저돌적으로 대쉬하는 룸살롱 호스티스 연아 역을 맡았다.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첫 눈에 필이 꽂힌 영운에게 "나, 아저씨 꼬시러왔다'" 과감히 들이대는 캐릭터다. 김승우가 연기할 영운도 만만찮은 인물이다. 입안으로 굴러들어온 떡을 놓치지 않으려는 도둑놈 심보를 드러내며 연애와 결혼생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선다. 실제 두주불사의 애주가로 소문난 장진영과 김승우는 영화 내내 진탕 술에 취하고 서로 욕하는 실감 연애를 선보인다. 남들이 달콤한 밀어와 짜릿한 접촉으로 사랑을 표시할 때 이들은 치고 박고 상처 주는 것으로 자신들의 연애를 확인한다. 전작 블록버스터 '청연'에서 흥행 실패를 맛봤던 장진영은 이번 영화에서 또 다른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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