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선거서 여성 후보 낙선시 선거보조금 부담 떠안을 것”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여성을 30% 이상 의무적으로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여성을 30% 이상 의무적으로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제4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정치영역에서 양성평등수준을 높이기 위해 새누리당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의결한 보수혁신안에서 내년 총선부터 지역구 후보자 추천에서 국민공천제를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국민공천제는 원칙적으로 할당제 정신과 배치되는 면이 있지만 여성·장애인에게 ‘디딤돌 점수’를 부여해 할당제 정신을 일부 수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의 6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기로 했고 모든 임명직 당직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임명하기로 했다”며 “문제는 지역구인데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여성을 30% 이상 의무적으로 추천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선거보조금을 감액하는 안도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 경우 예비선거에서 30% 이상의 여성이 승리해야 우리 당이 선거보조금을 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정치 환경에서 상당한 부담이 있지만 과감히 이 부담을 떠안기로 했다”며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강석호·이한성·윤명희·황인자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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