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위 간부 탈북도 일어나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룡해 당 비서가 처형당할 뻔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제3국을 거쳐 탈북한 북한 노동당 고위인사 A씨는 6일 동아일보에 “최룡해도 처형될 뻔 했다가 살아났다”고 증언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말 당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던 최룡해가 체포돼 한 달 넘게 감금되었던 적이 있다”면서 “김정은은 최룡해 숙청의 빌미를 만들기 위해 대좌(대령)인 총정치국 소속 행사과장을 사소한 트집을 잡아 체포하고 바로 다음날 처형했다. 그리고 최룡해도 바로 숙청하려 했으나 (미상의 이유로) 총정치국장 직위에서만 해임시키고 근로단체비서로 강등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장성택이 국가 장기 발전계획을 구상하고 우수한 인재들을 자기 주변에 모았는데 이 사람들이 다 숙청됐다.”며 “숙청 이후 분위기 경직으로 누구도 책임질 일을 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 계획을 내놨다가 김정은의 눈밖에 나면 처형될지 모르기에 몸을 사린다. 박봉주 총리도 책임이 두려워 아래에서 올라오는 서류에 서명하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와 관련해 고위 간부의 탈북이 눈에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사포커스/김민규 기자]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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