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삼사일언 해야 할 때”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국회 본회의서 국회법 개정안 재의와 관련해 당을 먼저 생각하는 선당후사의 정신을 강조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법 개정안 재의와 관련해 “당청은 공동운명체이자 한 몸으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곧 새누리당의 성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나라와 당을 먼저 생각하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삼사일언을 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의원총회에서 국회법 개정안 재의 처리에 표결 불참을 정한 당론에 따라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민주정당이고 의회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만큼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의원들 한분, 한분의 의견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당이 어려울 때는 당에 보약이 되는 소리인지 독약이 되는 소리인지를 엄밀하게 구분해서 모든 언행에 자중자해 하는 것이 당원으로서의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8일부터 시작하는 7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선 “민생경제법안과 추경을 신속 처리하는 데에 집중해야 하겠다. 정부가 메르스와 가뭄대책을 위한 추경예산 11조 8천억원을 포함해 약 22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내놓았다”며 “이번 추경 예산안은 경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하는 긴급수혈의 성격이 강한 만큼 정부는 세부내용을 잘 준비해주기 바라고 야당도 대승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통과를 위해 협조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와 관련, “중국 등 해외관광객 입국이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등 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메르스 불황이라고 불릴 정도로 내수 경기 침체됐고 상반기 수출액도 작년 동기대비 5% 줄어드는 등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한국노총이 오는 15일 총파업을 가결한 것을 언급하면서 “노동계 파업은 경제를 더욱 절망의 수렁으로 넣는 행위이고 국민 대다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며 “지금은 경제 주체들이 자기를 위한 이기심은 잠시 미루고 타인을 위한 이타적인 배려를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공무원 연금개혁이 공무원 양보로 이뤄질 수 있었듯 노동개혁도 노동계 양보와 배려가 있을 때 성공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국민 전체가 혜택 받을 수 있다”며 “국민 대다수 목소리 듣고 파업보다 대화와 타협의 자세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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