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모든 면 훌륭하지만, 열린당으로 간 것 아쉬워”

▲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내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출마를 결심하게 된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을 꺾을 대안이 자신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지역구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김부겸 전 의원을 꺾을 대안이 저 이외에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

6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김문수 전 지사는 수도권이 아닌 대구에 출마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18년간 경기에서만 국회의원 3선, 도지사 재선을 했다”며 “지금은 (수도권 출마가) 마땅치 않다. 서울 종로나 경기 광명도 고려했지만 새누리당의 현역 당협위원장이 있는 지역이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 수성갑으로 마음을 굳히게 된데 대해 “대구지역 12명 국회의원 모두 수성갑에서 김부겸 전 의원을 꺾을 다른 출마자도 고려해 봤지만, 저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데 뜻을 모았다”며 “이 지역구의 현역 이한구 의원이 저를 적극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서는 “모든 면에서 훌륭하지만, 아쉬운 점은 당을 떠나 열린우리당으로 간 것”이라며 “인간적인 관계에서는 겨룰 부분이 전혀 없지만 현재는 엄연히 정치색이 다른 정당에 몸담고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김부겸 전 의원에 경북고등학교 5년 선배이자, 서울대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김 전 지사는 덧붙여 “(김부겸 전 의원은) 두 번의 선거를 통해 40~50%대의 지지율을 얻어 입증된 후보”라며 “현재로서는 주민들을 만나 뵙고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밖에 답이 없다. 새누리당 수성갑 당협이 그동안 지역민과 접촉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 부분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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