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지지자 “이번 국민투표는 유로존 내에서 그리스의 미래에 투표하는 것”

▲ 국민투표를 앞두고 반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29일(현지시간)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에 모여 집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그리스의 운명을 달린 국민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에 찬성하는 여론이 소폭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현지시간) 그리스 현지 신문 에스노스(Ethnos)는 여론조사기관 알코(ALCO)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의 44.8%가 협상안에 찬성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보도했다.

반대는 43.4%,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1.8%였다.

한편 설문 대상자의 74%는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남는 것이 낫다고 대답했다. 15%는 유로존을 떠나 자국통화인 ‘드라크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고, 나머지 11%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000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며, 오차 범위는 ±3.1%이다.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달 28일 국제 채권단이 제시한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칠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치프라스 총리는 반대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찬성 지지자들은 “이번 국민투표는 유로존 내에서 그리스의 미래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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