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절도 빈발 지역 유력 용의자 결국 집주인에 의해 검거

▲ 청주흥덕경찰는 지난 26일 충북 청주시 복대봉 소재 아파트 유모(45)씨의 집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려다 덜미를 잡힌 안모(23)씨를 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금품을 훔쳐 달아난 도둑을 피해자가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기는 일이 일어났다.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4시 20분경 충북 청주시 복대봉 소재 아파트 유모(45)씨의 집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려다 발각, 도주 중 결국 덜미를 잡힌 안모(23)씨를 상습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집주인 유씨가 자신의 집에 침입한 안씨를 직접 뒤쫓아 붙잡은 뒤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절도범 안씨는 이미 여러 곳을 돌아 다니며 금품 등을 훔친 상태였다. 하지만 유씨의 집에서 마지막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려다 발각됐다.

당시 잠을 자고 있던 유씨는 베란다 창문으로 안씨가 침입한 사실을 알아챘고, 그의 인기척에 놀란 안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그러나 안씨는 인근에 숨겨놨던 가방을 찾기 위해 다시 아파트를 찾았다가 유씨에게 발각됐다. 이 과정에서 안씨는 1㎞ 이상 도주하다가 야구방망이를 들고 뒤따라온 유씨에게 끝내 잡히고 말았다.

한편 경찰은 최근 절도 사건이 빈번히 발생한 청주시 복대동, 가경동 지역을 중심으로 유력한 용의자를 안씨로 삼은 뒤 잠복근무를 하는 등 수사를 펼쳐온 바 있다. [시사 포커스 / 장영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