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대부업체 설문조사 결과, 상한금리 29.9%로 인하시 50%가 점진적 폐업

▲ 협회는 18일 전국 1만3456명의 등록 대부업자 및 임직원으로부터 받은 금리인하 반대 탄원서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것으로 19일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한국대부금융협회가 상한금리 인하 반대를 위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18일 전국 1만3456명의 등록 대부업자 및 임직원으로부터 받은 금리인하 반대 탄원서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것으로 19일 밝혔다.

업계는 탄원서에서 “현행 대부업 상한금리 34.9%는 대형 외부업체의 원가금리인 30.65%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라며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역설했다.

업계에 따르면 상한금리 인하는 ▲소형 대부업자의 폐업 및 음성화 확대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대출 축소 ▲청년 일자리 축소 ▲12만 대부업종사자의 고용·생계 위협 ▲불법사금융 확대와 경제성장율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40개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상한금리가 29.9%로 인하될 경우 50%개 업체가 점진적으로 폐업을 준비한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금리를 반드시 낮춰야 한다면 당분간 유지하거나 충분한 유예기간을 주면서 단계적으로 인하(약 2%포인트)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에는 대부업 최대금리를 25%∼30%로 낮추자는 대부업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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