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영업점에서 하나카드와 외환카드 모두 발급가능

▲ 하나카드가 내달 20일부터 외환카드와의 통합전산망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영업점에서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를 모두 발급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

하나카드가 내달 20일부터 외환카드와의 통합전산망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영업점에서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를 모두 발급받을 수 있다.

19일 금융권을 통하면 하나카드는 옛 외환카드와 옛 하나SK카드의 전산망을 통합한 전산시스템을 다음달 20일 공개한다. 내달 6일까지 통합작업을 마무리 후, 2주간의 시범 테스트 과정을 거쳐 실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를 모두 가진 고객 중 두 회사 카드의 합산 한도가 모범규준의 산출한도 보다 작거나 같으면 합산한 한도가 그대로 부여되며, 양사의 합산한도가 모범규준의 산출 한도보다 클 경우엔 모범규준에 따라서 한도가 재산정 된다.

이 때 모범규준 상 한도는 신용등급별 월 가처분소득과 최근 6개월 간 월 최고이용액을 고려하여 산정된다.

하나카드는 두 개의 IT센터가 합쳐지면서 내년부터는 160억원 가량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와 청구서 등을 통합 운영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옛 하나SK카드 고객과 옛 외환카드 고객을 포함한 모든 하나 카드고객이 무료 카드이용 알림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비박스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회원 통합관리가 가능해 짐에 따라 기존회원의 카드 추가 발급 프로세스가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산시스템 통합으로 하나카드는 지난해 12월 통합 법인 출범 후 사실상의 물리적 결합을 마무리 지었다.

다만 직원들의 연봉과 직급 통합 등의 과제는 앞으로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금·직급 통합과 같은 화학적 결합이 앞으로 하나카드 성장의 관건이다”며 “의견 수렴과 모두가 만족하는 중재안을 찾는게 가장 큰 과제”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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