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등 동원해 농업용수 긴급 지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가뭄으로 농업에 어려움을 겪는 화성 현장을 방문해 안정적인 용수공급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가뭄으로 시름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농민들을 격려했다.

남경필 지사는 15일 화성시 남양읍 문호 2리를 찾아 가뭄현장을 둘러보고 “메르스 여파에 가뭄까지 와서 농민들이 힘들다”며 “잦은 가뭄도 이길 수 있는 근본적이고 안정적인 용수공급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어 채인석 화성시장과 원욱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등과 함께 긴급용수 공급에 참여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모내기 대상 8만 4800ha 중 99.9%인 8만4,744ha가 모내기를 마쳤으며 아직 모내기를 하지 않은 면적은 56ha다. 모를 낸 논 가운데는 34ha가 물 마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남양읍 문호 2리는 지난달 모내기를 마쳤지만 오랜 기간 비가 오지 않아 논이 마르는 물마름 현상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경기도는 물차 1대, 소방차 2대 등 총 3대를 동원해 앞으로 이틀 동안 이 지역 논 2ha에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이번 달이 가뭄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농업용수 지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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