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담 연구인력 참여, 다양한 세미나 ‧ 포럼 개최

 

현대자동차가 미국 유력 싱크탱크에 ‘한국연구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함께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현대차-KF 한국역사 및 공공정책 연구센터(현대차-KF 한국연구센터)’ 설립을 위해 우드로 윌슨 센터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에드 로이스(Ed Royce) 미 하원 외교 위원장, 제인 하먼(Jane Harman) 우드로 윌슨 센터 소장, 안호영 주미한국대사 및 이광국 현대차 워싱턴사무소장, KF 유현석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드로 윌슨 센터는 미국의 초석을 설계한 제28대 우드로 윌슨 대통령의 이상을 기리기 위해 1968년 설립한 공공정책 연구기관이다. 특히 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라고 할 수 있다. 201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조사 결과 미국 내 5위, 전 세계 10위 싱크탱크로 선정된 전례가 있다.

현대차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각각 200만 달러와 100만 달러 총 300만 달러(약 33억3600만원)를 지원해 우드로 윌슨 센터 내에 한국 전문 연구 프로그램을 최초로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우드로 윌슨 센터의 한국 전문 연구 프로그램에는 한국 전담 연구 인력이 참여하며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의 해제된 비밀 외교문서를 분석해 한반도 현대사를 발굴하는 작업 지원 ▲한ㆍ미와 한ㆍ일 관계는 물론 남북 관계를 조명하는 연구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역할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포괄적 정책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올해 워싱턴과 서울에서 ▲한·미·일 관계 및 경제·무역 관련 포럼 ▲한반도 분단 70년사 재조명 세미나 ▲한국사 및 현안 연계 정책 포럼 ▲한국 근대사 및 한·미 관계 학술 행사 등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후원을 통해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을 중심으로 한국과 한국 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욱 확대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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