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심 분야 자산 정리해 전체 사업 철강 위주로 재편”

▲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이 계열사 구조조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계열사 구조조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9일 권오준 회장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6회 철의 날’ 기념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계열사가 구조조정 대상이며 앞으로 구조조정을 더 진행할 것”이라며 “비핵심 분야에 해당하는 사업은 잘하는지, 문제가 있는지에 관계없이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말했다.

권오준 회장은 “당장 정리할 것과 단계적으로 정리해 나갈 것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다만 사업이 좋아지면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회장은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1조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자금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더욱 중요한 것은 비핵심 분야의 자산을 정리해 전체 사업을 철강 위주로 재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분리 매각설에 대해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토한 것이 마치 금방 파는 것처럼 바깥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파는 데 문제가 없는지, 팔아서 얼마나 덕을 볼 수 있을지를 미리 검토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경기가 아주 나빠져서 회사가 망할 지경이 되면 미얀마 가스전도 팔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성수빈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