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에서 심야영화를 보던 관객 70여 명, 연기와 냄새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져

▲ 제2롯데월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방문객이 줄고 있는데 화재까지 발생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제 2 롯데월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방문객의 발걸음이 뜸해진 가운데 화재까지 발생해 이중고를 겪고있다.

8일 오전 0시45분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제2롯데월드 엔터동 지하2층 롯데마트에서 불이 나 10여 분 만에 자체 진화됐다.

출동한 소방대에 따르면 롯데마트 식품 보관용 냉장 쇼케이스 안쪽에서 시작된 불을 직원이 옥내소화전과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한 뒤 119에 신고했다.

롯데그룹은 “자체 소방대와 안전팀, 시설팀이 출동해 자체소방대가 5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고 설명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롯데시네마에서 심야영화를 보던 관객 70여 명이 연기와 냄새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재산 피해는 냉장 쇼케이스 한 대의 부분 손실로 40만원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뜸해진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되돌리기가 만만치 않다. 롯데월드는 지난 재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이벤트를 하며 방문객 끌어 모으기에 나섰지만 메르스와 화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점점 더 방문객 수가 줄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지난달 15일에는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EPS실에서 전선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 작업자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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