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마구잡이로 운전자·행인에게 장난감 총 쏴

▲ 운전면허를 도용해 렌터카를 몰고 다니며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에게 BB탄을 무차별로 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KBS 뉴스 캡처

무면허로 렌터카를 몰며 택시기사 등 운전자와 행인과 BB탄을 쏜 간 큰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김모(18)군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군은 운전면허를 도용해 렌터카를 몰고 다니며 노원구 및 도봉구 일대에서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등에게 BB탄을 무차별적으로 쏜 뒤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은 지난 4월 24일 오후 5시 18분 경 렌터카를 몰고 가다가, 노원구 상계동 지하철 노원역 부근의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로 멈춰있던 택시기사 김모(59)씨의 머리에 BB탄을 쏘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 군은 다음날인 4월 25일 오후 4시 21분 경에는 도봉구의 어느 길거리에서 길을 가던 행인 박모(19)군의 등에 BB탄을 쏘고 달아났다.

또한 김 군은 이로부터 약 한 시간 뒤인 오후 5시 44분 경에는 노원구 길거리에서 행인 김모(19)양의 오른손과 오른팔에 BB탄을 쏘고 달아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주로 폐쇄회로 TV 영상을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등 김 군의 인적사항을 밝혀낸 뒤 추적해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군은 지난 4월 중순 우연히 길에서 주운 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를 빌려 타고 다니며 ‘재미 삼아’ 문구점에서 구입한 BB탄을 무작위로 쏘는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김 군에게 여죄가 있는지, 아울러 공범은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