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로 생계 곤란해진 4인 가구 기준으로 지급

▲ 경기도 화성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로 자가 격리 대상자에게 1개월분(110만원)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4일 전했다. 사진ⓒ화성시

경기도 화성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로 자가 격리 대상자에게 1개월분(110만원)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4일 전했다.

지급대상은 주 소득자가 메르스로 격리 처분을 받아 소득활동을 못하는 가구다.

시는 4인 가족 기준으로 무직(학생, 전업주부 등 제외)과 일용직, 영세사업자 등 주 소득자가 메르스로 격리 처분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거나 병원 입원으로 소득활동을 못해 생계가 곤란해진 가구에 대해 생계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고소득, 고재산인 격리자와 직장에서 유급병가를 받은 대상자는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독거자 및 직장 등의 문제로 가족과 떨어져 혼자 격리된 시민에 대해서도 생필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모니터링 요원들을 통해 12회 체온점검과 격리생활에 따른 고충사항을 점검하고, ‘긴급생계지원대상자 파악에 나섰다.

시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자 116명에 대한 관리와 확산 예방을 위해 보건소에 설치된 상황실을 확대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보전담 인력을 상황실에 배치해 시민들이 각종 루머로 불안감을 높이지 않도록 정확한 현황과 조치사항, 대처요령 등을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한편 화성시는 6월 중 노인과 어린이 대상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했다. [시사포커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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