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협력의 장으로 나와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 박근혜 대통령은 제60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리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리면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뜻을 궁극적으로 계승하는 길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제60회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한반도 평화통일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게 가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면서 “우리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국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단결하고 전진할 때에는 발전과 번영의 꽃을 피웠지만, 국론이 흩어지고 분열과 갈등으로 갈 때는 반드시 위기를 겪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올해로 분단 70년이 되는 지구상 유일의 분단 한반도를 이제 마감해야 한다”며 “북한은 지금이라도 세계 모든 나라가 우려하고 반대하는 핵 무장을 포기하고, 하루속히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서 우리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동북아의 정세도 민감하게 돌아가고 있다. 종군위안부 문제와 같은 과거의 역사적 진실 문제와 영토 분쟁 등으로 인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어려움들에 굴하지 않고 반드시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힘을 모아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지면서 경제에 역동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서 30년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호국영웅들의 명예를 높이는 사업과 관련해 “지난 4월에는 중국 상하이의 매헌 윤봉길 기념관을 재개관하였고, 하반기에는 상하이와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도 새롭게 단장해서 재개관할 것”이라면서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1만6천여 명의 생애와 활동을 정리하는 독립유공자 인명사전 편찬 사업도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면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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