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여 품목 대상...워싱턴DC 등 14개 대도시 우선 시행

▲ 미국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이 14개 대도시를 시작으로 당일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상은 35달러 구매 고객과 연간회원 프라임 고객이다. / 사진=위키피디아

온라인 쇼핑 공룡 '아마존닷컴'이 자사 프라임 회원과 35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28일(현지시각) 크리스 러프 아마존 부사장은  "프라임 회원과 35달러 이상의 물품을 산 고객들이 정오까지 주문을 마치면 당일 오후 9시까지 받아볼 수 있다"면서 "생일선물이나 아기용품 등을 빠른 시간 내 구입하는데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2009년 시애틀 등 7개 도시에서 당일 배송제를 도입했었다. 그러나 당일 배송을 위해서는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했다. 또 프라임 회원은 아마존의 연간회원제로 1년에 99달러를 내면 미국 기준 2일 내 무료배송, 전자책이나 음악 스트리밍 무료 이용, 무제한 스토리지 등의 혜택을 받았다.

이 서비스는 로스앤젤레스와 탬파베이를 포함한 14개 대도시에서 우선 시행되며, 당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대상품목은 책, 케이블, 게임, 요리기구, 전자제품 등 100만여 품목이다. 14개 대도시는 애틀랜타, 볼티모어, 보스턴, 달라스 - 포트워스, 인디애나 폴리스, 로스앤젤레스, 뉴욕, 필라델피아, 피닉스,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베이, 시애틀, 템파베이, 워싱턴DC 등이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물류기지를 확장하고 확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마존 외에도 오프라인 유통사의 움직임도 발 빠르다. 미국 오프라인 최대 유통사인 월마트는 '타호' 멤버십으로 50달러 연회비와 무료 배송일도 3일로 늘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최대 유통사들의 배송 서비스 강화가 가시화되면서 업계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치열한 물류전쟁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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