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 확진 판독 진행 중

▲ 중국으로 출국한 메르스 의심환자의 1차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최종 확진 판독은 29일 오전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뉴시스

중동호흡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임에도 홍콩공항을 경유해 중국으로 출국했던 K(44)씨가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중국으로 출장간 K씨가 중국 보건당국에 의한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K씨는 베이징에서 확진 판독을 위한 2차 검사를 받고 있다. 이 검사에서 확진을 받아야 메르스 감염 여부가 확실시 된다. 중국 보건당국은 29일 오전에 K씨의 확진 판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알렸다.

K씨는 국내 첫 번째 메르스 환자였던 A씨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세 번째 환자 C(76)씨의 아들이자 네 번째 환자 D(40대, 여)씨의 동생이다.

그는 아버지 C씨의 병문안을 왔다가 A씨와 C씨가 입원한 2인 병실에서 4시간가량 머물렀다. 그는 이후 19일 고열증세로 22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당시 그의 체온은 37.7도와 38.6도였다.

보건당국이 K씨의 진료사실을 미리 파악하지 못해 출국 금지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 위생서 산하 위생방역센터는 홍콩국제공항에서 메르스 의심자를 검사한 간호사가 28일(현지시간)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검사를 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시사 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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