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선제골에 힘입어 마인츠 2-0 승리

▲ 구자철/ 사진: ⓒ마인츠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26)이 리그 5호골 달성에 만족했다.

구자철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코페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33라운드 FC 쾰른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측면에서 박주호가 올린 크로스를 오카자키 신지가 머리로 연결해줬고, 구자철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리그 5호골이면서 시즌 7호골이었다.

구자철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시즌 시작 전 전반기 목표를 5골로 잡았다. 몇 개월 동안 골이 안 나와서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시즌 끝나기 전에 5골을 채워서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사이드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은데 (박)주호형이 뒤에서 컨트롤 해줘서 오늘 같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마지막 한 경기는 압박에서 벗어나 즐겁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공격과 수비를 조율한 박주호(28)는 “자철이가 골을 넣어 더욱 의미있는 경기가 된 것 같다. 우리 팀 주장이 오늘 은퇴 경기를 치렀는데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동료를 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마인츠는 이날 승리로 9승 13무 11패 승점 40점으로 리그 중위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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