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감독, “훈련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는게 좋을지 경기를 하면서 찾는게 좋을지 고민”

▲ 양상문 감독/ 사진: ⓒLG 트윈스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이 베테랑 타자들의 부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양상문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떻게 하면 베테랑 타자들의 타격감을 살릴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LG는 SK에 2-5로 패하기는 했지만 베테랑 타자들이 오랜만에 안타를 쳤다. 특히 타율 0.185로 부진을 겪고 있는 이병규(9번)는 8회 대타로 투입돼 2루타를 쳐냈다.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안타다.

이진영은 시즌 4번째 첫 멀티히트, 박용택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율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정성훈만 안타가 없었다.

양 감독은 “안타 한두개 쳤다고 좋아질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베테랑 타자들을 2군으로 보내 휴식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가끔 생각하긴 한다”고만 말했다.

이어 “2군에 특별히 좋은 타자가 있는 것도 아니다. 내리는건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대안이 있어야 한다”며 “훈련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는게 좋을지 경기를 하면서 찾는게 좋을지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LG는 시즌 16승 21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마운드는 지난해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지만 팀 타율은 0.247로 막내 구단 KT 위즈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팀 평균자책점 4.38로 3위에 올라 있는 LG 투수진을 받쳐줄 타격이 부족하다.

양 감독은 “투수는 타자가 없어도 포수만 있으면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다. 그러나 타자는 투수를 상대해봐야 한다. 그런 면에서 타자 기대주는 나오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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