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첫 공포영화 <아랑>이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5월 30일(화) 롯데호텔 사파이어 홀에서 열린 이번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송윤아, 이동욱과 감독 안상훈이 함께 자리했으며, 수많은 취재진의 참석으로 올 여름 첫 공포영화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전문 VJ 이기상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제작보고회는 특별한 오프닝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영화 <아랑>에 나오는 원귀처럼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을 위로한다는 의미에서 ‘원혼제’를 지낸 것. 하얀 소복차림으로 진한 향냄새를 풍기며 방울소리와 함께 등장한 이들 무용단은, 애잔하면서도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본 행사 전 수많은 카메라기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리 예고되었던 대로, 그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아랑>의 메인 포스터와 메이킹 하이라이트가 최초로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아랑>의 메인 포스터는 송윤아와 이동욱이 무언가 공포스런 존재를 발견한 듯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포스터 2종과, 꽃으로 뒤덮힌 얼음 속에 갇힌 소녀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 1종 등 총 3종으로 제작되었다. 이들 포스터들은 모두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원귀의 ‘한’을 공통적으로 담고 있다. 그리고 이날 최초로 공개된 메이킹 하이라이트는 주연배우들의 인터뷰와 함께 촬영현장의 모습이 담겨 있어 영화 <아랑>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동욱의 팬클럽에서 화환을 보내는 등 처음 스크린에 데뷔하는 이동욱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말쑥한 슈트 차림으로 나타난 이동욱은 “데뷔 후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며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고, 오랜만에 하이힐을 신고 나타난 송윤아는 “다리 부상 후 오랜만에 신어보는 하이힐이라 다소 불편하다”고 운을 뗐다. 현장에서처럼 다정한 오누이 같은 모습을 보여준 이들 두 주연배우들은 개봉을 앞둔 긴장감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피력했다. 송윤아, 이동욱 주연의 공포영화 <아랑>은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던 두 형사 소영(송윤아 분)과 현기(이동욱 분)가 이들 사건과 관련 있는 한 소녀의 ‘원귀’와 맞닥뜨리면서 겪는 공포를 다루고 있다. 지난 5월 28일 크랭크업한 영화 <아랑>은 조만간 후반 작업을 끝내고, 오는 6월 29일(목) 올 여름 첫 공포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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