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무어가 스릴러의 히로인으로 변신해 화제가 된 영화 <하프 라이트>의 국내 개봉일이 오는 6월 29일로 최종 확정 지었다. 올 여름의 더위를 싹 가시게 할 정도의 서늘한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선사할 영화 <하프 라이트>가 6월 말 개봉작 중 주목을 끄는 이유는 단연 데미 무어의 호연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미녀 삼총사 2>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로, 후배들 못지 않은 매력과 카리스마를 과시하며 스크린으로 컴백한 데미 무어! 그녀가 스릴러 연기를 선보일 영화 <하프 라이트: Half Light>는 아들의 죽음이후 찾아 든 기묘한 징후에 시달리는 한 여인과 그녀를 둘러싼 비밀을 그린 영화로 오랜만에 만나는 데미 무어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것으로 주목을 모으고 있다.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며 잠을 깨는 창백한 표정, 그리고 가까운 친구에서부터 마을 사람들까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믿지 않는 끔찍한 현실에 처한 모습.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영화 속 그녀의 모습은, 그간 스캔들 메이커로서 인식되어온 그녀가 다양한 매력을 지닌 배우이며 훌륭한 연기자임을 다시 한번 각인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그리고 주변 사람 모두를 의심해야 한다는 긴장감 넘치는 설정 또한 <하프 라이트>를 기대되는 스릴러로 꼽게 하는 이유이다. 자신의 실수로 사랑하는 아들을 잃어 죄책감에 시달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레이첼은 아들을 잃은 슬픔에 한적한 교외로 거처를 옮겨 신작을 구상하고, 그 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지닌 앵거스와의 만남을 가지며 위로를 받는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앵거스는 7년 전에 죽은 사람이라고 얘기하고 죽은 아들의 영혼은 레이첼 주변을 맴돌며 그녀를 깊은 혼란에 빠뜨린다. 그러다 레이첼은 자신의 방에 숨겨진 사진 한 장을 발견하며 마을에 숨겨진 비밀에 접근하게 된다는 내용. 올 여름, 더위를 씻어줄 스릴러 영화의 개봉이 유난히 많은 가운데 데미무어의 서늘한 매력과 더불어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을 보여줄 <하프 라이트>가 앞서 개봉한 <다빈치 코드>등의 뒤를 이어 관객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지는 오는 6월 29일 스크린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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