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달성 이어 올해도 실적 호조 장담

2월 18일, 현대모비스는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지난해 매출이 5조3천66억원, 영업이익은 6천68억원, 경상이익은 7천479억원, 당기순이익은 5천5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듈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3.4% 증가한 3조69억원, A/S 부품 부문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2조1천32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현대모비스, "올해는 '2010년 톱 10 진입'을 위한 기반구축의 해"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 28.3%, 영업이익 42.3%, 경상이익 46.4%, 당기순이익 52.9% 늘어난 것으로 창사 아래 최대치. 또 부채비율도 141.8%에서 109.3%로 32.5% 포인트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국내 매출 6조2천억원(작년대비 17% 증가)과 해외법인 매출 1조2천억원 등 총 7조4천억원의 매출(작년대비 39.4% 증가)과 6천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정했다. 연구개발(R&D)을 포함, 총 2천억원을 투자하고 연구인력도 현재 590명에서 720명으로 확대, 첨단 부품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매출의 경우 A/S부품 판매부문과 모듈제조부문에서 각각 2조4천억원, 3조5천억원을 달성, 작년 대비 각각 11%, 18%의 성장률을 달성키로 했다. 해외물류센터를 올해 안으로 유럽지역 5곳을 포함, 시드니, 앨라배마, 베이징에 추가로 설립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유럽과 중국에 5곳을 추가로 구축, 18곳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오는 4월 각각 30만대 규모의 아산, 광주모듈공장을 준공, 국내 7개 모듈공장 체제를 갖추는 한편, 중국 모듈공장과 현재 건설 중인 앨라배마 모듈공장 외에 2006년에는 동유럽에도 연산 30만대 규모의 모듈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출확대를 위해 디트로이트 및 시드니 지사를 법인화하고 LA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거점을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3월 '도쿄 IAAE 2004' 부품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북미, 중국, 일본 등 총 5차례에 걸쳐 대규모 부품전시회를 개최, 해외 완성차 회사에 대한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의 모듈부품 단위 수출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 총매출 15조원(국내10조+해외 5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은 이 날 기업설명회에서 "올해를 '2010년 톱 10 진입을 위한 기반구축의 해'로 정하고 원가절감을 통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모듈생산기반 및 핵심부품사업 확대, 글로벌 공급 체계 구축, 글로벌 OEM공급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A/S 부품 부문의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 등을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계, "올해도 실적강세 지속될 것" 한편, 증권업계는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도 모듈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적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경영권 방어에 나선데 대해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만족할 만하다는 입장.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에 약간 못 미친다"며 "이는 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비 증가, 납품되는 부품에 대한 단가 소급인상 등 일시적 비용반영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또한 "따라서 영업측면의 펀더멘털은 변한 것이 없다"며 "올해도 매 분기 17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성장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현대모비스가 올해도 여전히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모듈 사업부문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올해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책정했지만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와 내년 현대모비스가 모듈제조를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함께 제고되는 장기 릴레이식 성장에 접어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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