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경질되면 전라도 사람 총리 시켜달라”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지원유세 과정에서 호남 총리론을 제기하며 이정현 최고위원을 언급하면서 총리하면 얼마나 잘하겠냐고 말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호남 총리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정현 최고위원을 차기 총리감으로 지목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23일 오후 광주를 찾아, 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지원유세 과정에서 “새누리당은 이 시대에 우리 국민들의 국가적 불행이고 망국병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며 “그래서 27년 만에 전남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을 최고위원에 임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현 최고위원이 전라도 국회의원 수십 명보다 더 큰일을 하고 있지 않느냐”며 “이제 정승 후보가 광주에 국회의원으로 30년 만에 당선된다면 새누리당이 또 다시 최고위원으로 임명해 광주와 전남의 두 최고위원이 양 날개로 광주와 전남의 비상을 위해 얼마나 큰일을 할 수 있겠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께 말씀드린다. 이번 기회에 이완구 총리가 경질되게 되면 그 자리에 전라도 사람 한 번 총리를 시켜주길 부탁드린다”면서 “이정현 최고위원이 총리를 하면 얼마나 잘하겠나. 또 정승 후보가 이번 선거에 당선돼 최고위원이 되어 총리를 한다면 얼마나 일을 잘하겠냐”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능려 있는 일꾼 정승 후보를 광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이정현 최고위원이 전남의 예산 폭탄을 퍼붓듯이 이곳 광주에도 예산 폭탄 한 번 맞아야 하지 않겠냐”고 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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