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고건파 의원 신 의원 주장

민주당 신중식 의원은 29일 지방선거 후 정계개편 전망과 관련, "열린우리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고 건 전 총리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최근 우리당 의원들의 의견을 직접 들은 결과라고 소개한 뒤 "전남 출신 의원들은 물론 수도권 의원들이 의외로 많았고 충청권 의원 일부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작년 9월 우리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한 신 의원은 지난해 `고건발 정계개편론'을 주장하는 등 당내의 대표적인 `친 고건파' 의원으로 분류된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고 전 총리를 중심으로 평화양심 중도개혁세력이 결집하는 방향으로 열린우리당 내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고 전 총리측은 전반적인 정당의 움직임, 여론의 향방을 주시하다가 기치를 내걸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고 전 총리가 어떤 계기를 만들어줬을 경우 명실상부한 통합중도세력을 만들 수 있고 그 중심에는 민주당과 한화갑 대표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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