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정보화책임관협의회서 주제발표

정부업무의 새 영역인 전자정부는 서비스의 질과 생산성 제고, 비용감축, 빠르고 유연한 변화관리, 세계화 등이 핵심주제입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 소프트(MS) 사(社) 사장은 26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3층 국제회의장에서 중앙부처와 시.도의 정보화책임관 및 정보화담당관, 한국전자정부포럼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2차 정보화책임관 협의회에서 '인적역량 강화를 통한 정부혁신'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발머 사장은 특히 전자정부의 역할과 관련해 "조직의 성과와 혁신의 중심은 바로 '사람'(People)이며 사람의 잠재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머 사장은 "MS사는 연구개발(R&D)분야에 약 62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디지털경제를 선도하는 위치에 있는 한국과 정부혁신 및 전자정부 부문에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티앙 베르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자정부본부장은 '혁신의 수단으로서 전자정부'라는 주제발표에서 "정보통신기술(IT)와 인터넷은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정부구현을 위한 주요 도구"이며 "전자정부의 추진목적은 IT기술의 단순활용이 아닌 정부혁신에 있다"고 밝혔다. 베르게 본부장은 "전자정부는 다양한 정부 정책목표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정부업무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전자적 서비스의 활용도 제고와 중앙과 지방정부간 파트너십 구축, 전자정부 추진에 따른 비용분석을 위한 성과시스템 도입이 주요 이슈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UN의 세계 각국 전자정부 준비지수 평가'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시마 하피즈 유엔 경제사회국(UN DESA) 과장은 "전자평가는 웹서비스와 IT, 인적역량 수준 등 3가지 지표 위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하피즈 과장은 "각국의 경제사회적 발전 상황과 수준을 포괄적으로 반영해 평가하는 게 원칙"이라며 "최근 3년 동안 전자정부의 성숙도와 온라인 국민참여 프로그램의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해왔다"고 말했다. 한국은 유엔의 전자정부평가에서 2005년에 미국, 덴마크, 스웨던, 영국에 이어 세계 5위, 동아시아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 존 그라소 교수는 '미연방 정보화책임관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1996년 제정된 정보기술관리혁신법에 의해 미연합 정보화책임관 협의회가 설치돼 전자정부사업의 투자 우선순위 조정, 기관목표와 전자정부 사업효과 연계, 정부기관 간 이견조정 등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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