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44.6억 불, 68.5억 불 흑자예상

▲ 연도별 3월 ICT 수출(억 달러)과 세계 ICT 성장률 전망(가트너, %) ⓒ산업통상자원부

국내 ICT산업 1분기 수출이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휴대폰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4% 감소한 144.6억 달러, 수입은 2.1% 증가한 76.1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68.5억불 흑자 달성했다. 1분기 ICT 수출은 410.6억 달러, 수입은 222.7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87.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출, 세계 성장 전망치 하향 속 컴퓨터, 반도체 등 증가 전환

ICT 수출이 감소했으나, 세계 ICT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음에도 수입 중심의 취약품목인 컴퓨터 및 주변기기, 시스템반도체 등 수출 증가 전환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53.9억 달러, 2.9%↑), 컴퓨터 및 주변기기(6.8억 달러, 27.1%↑)는 증가했으며, 휴대폰(21.5억 달러, △10.0%), 디스플레이 패널(21.6억 달러, △9.5%), D-TV(4.4억 달러, △30.6%)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는 기술력 확보를 통한 시스템 반도체의 증가세 회복(7.2%↑)과 모바일용 메모리 수출 확대 등에 따라 10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SSD(차세대 저장장치)를 중심으로 주변기기(5.9억불, 54.6%↑)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휴대폰은 애플, 샤오미 등 글로벌 경쟁 심화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4월 이후 신제품 출시(갤럭시S6, G4) 효과로 회복세 예상된다.

세계 시장 조사 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3년 37.1%에서 2014년 29.5%로 떨어졌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5억 대에서 올해 14억 대 수준(12%↑)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해외 생산 본격화, 중소형 패널 단가 하락 등에 의해 수출이 감소(LCD 패널 △10.4% 등)했다.

국가별로 보면 선진국 수출은 감소하고, 중국 등 아시아권 수출은 증가했다.

미국(13.0억 달러, △11.7%)은 애플 등 경쟁 심화에 따른 휴대폰(4.5억 달러, △38.1%) 수출 부진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EU(8.4억 달러, △30.6%)는 경기 부진과 유로화 약세로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품목 전반의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 국가인 중국(홍콩 포함, 75.1억 달러, 1.7%↑), ASEAN(21.4억 달러, 2.9%↑)은 해외 생산 확대로 인한 휴대폰 부분품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ICT 수입, 지속적 증가세

ICT 수입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품목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패널(4.5억 달러, △8.2%), D-TV(0.3억 달러, △2.9%)는 감소했으나, 휴대폰(6.6억 달러, 18.4%↑), 반도체(32.0억 달러, 5.1%↑) 수입이 증가했다.

휴대폰은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등 해외 공장으로부터의 역수입과 외산 스마트폰 수입 확대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와 해외에서 생산된 낸드플래시의 후공정 처리 역수입 물량 확대로 수입이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 28.1억 달러, △3.2%), ASEAN(10.1억 달러, △23.8%) 등 수입은 줄어든 반면, 미국(6.9억 달러, 2.1%↑), EU(5.3억 달러, 4.3%↑) 등 선진국 및 대만(10.7억 달러, 23.3%↑), 중남미(0.6억 달러, 17.7%↑) 수입이 증가했다.

중국(홍콩 포함)은 휴대폰(아이폰 등, 5.2억 달러, 18.9%↑) 수입은 증가했으나, 컴퓨터 및 주변기기(5.5억 달러, △6.5%), 디스플레이 패널(2.4억 달러, △11.4%) 등을 중심으로 수입 감소했다.

ASEAN(10.1억 달러, △23.8%)는 싱가포르 등을 통해 국내로 수입되던 모바일AP 등에 대한 국내 업체의 자체 기술 확보로 반도체(4.6억 달러, △46.7%)를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미국은 반도체(2.7억 달러, △21.4%) 수입이 감소했으나, 의료정밀기기(2.0억 달러, 24%↑), 측정기기(1.3억 달러, 20.1%↑)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ICT 수지, 반도체·휴대폰·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품 흑자

ICT 수지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품목의 흑자로 68.5억불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수지 흑자달성(83.9억 달러)에 기여했다.

지난 2월에 비해 휴대폰, 반도체, 패널, D-TV 등 품목 전반의 수지가 개선됐으며, 중국(홍콩 포함), 미국, EU 등 주요 국가 ICT 수지 흑자 확대됐다.

무역수지 휴대폰은 지난 2월 12.5억 달러에서 3월 14.9억 달러, 반도체는 지난 2월 19.4억 달러에서 3월 21.9억 달러, 패널은 2월 15.6억 달러에서 3월 17.1억 달러, DTV는 2월 3.4억 달러에서 3월 4.1억 달러로 늘었다. 무역수지 중국(홍콩) 2월 35.2억 달러에서 3월 47.0억 달러, EU는 2월 3.0억 달러에서 3월 3.1억 달러, 미국 2월 5.4억 달러에서 3월 6.1억 달러로 늘었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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