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정형근 전 안기부 단장 등

▲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된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나설 증인과 참고인이 채택됐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된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나설 증인과 참고인이 채택됐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인 새누리당 이한성,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의원은 지난 30일 만나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에 가담한 당시 고문경관 5명, 사건을 수사했던 안상수 전 검사(현 창원시장), 정형근 전 안기부 단장 등 15명의 증인·참고인을 채택했다고 전 의원이 31일 밝혔다.

야당은 증인으로 박종철 열사 고문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 재판을 받은 강진규·조한경·반금곤·황정웅·이정호 당시 경관 등 5명, 안상수 전 검사, 정형근 전 단장, 박종철 열사의 부검을 지시하고 수사에 참여했던 최환 전 서울중아지검 공안2부장 등 8명을 증인으로 불렀다.

또한 박 열사의 형인 박종부씨, 이부영 전 의원, 부검의 황적준씨는 참고인으로 나선다.

여당은 김동섭 당시 서울지검 형사2부 고등감찰관을 증인으로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낸 이재순 변호사, 방상옥 후보자의 동료 검사였던 민유태 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여야는 증인 협상 과정에선 별다른 이견 없이 양측이 제시한 명단을 합의했다.

하지만 야당이 박상옥 후보자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에 청문회에선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한편, 검찰 출신인 박 후보자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4년 서울지검 검사로 법복을 입은 뒤 대검찰청 범죄정보관리과장 및 공판송무부장, 서울북부지검장, 의정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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