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이 수술은 나와 팀에게 작은 걸림돌일 뿐이다”

▲ 다르빗슈 유/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 다르빗슈가 오는 18일 손상된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는다면서 2015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지난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12개 공을 던졌다. 당시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있어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 결과 팔꿈치 인대에 이상이 발견됐다.

텍사스와 다르빗슈는 11일 ‘토미존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진 뉴욕 메츠의 주치의 데이비드 알첵에게 진찰을 받고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다른 권위자 제임스 앤드류에게도 진찰을 받았지만 역시 수술을 권장했다.

다르빗슈의 수술을 집도할 앤드류 박사는 “4개월간 공을 던지지 않고 쉰다고 해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토미존서저리를 받은 선수는 최소 12~14개월의 시간을 두고 마운드를 떠나 있어야 한다.

다르빗슈는 “1년간 어떻게 하면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는지 많이 고민하고 배우게 될 것이다”면서 “이 수술은 나와 팀에게 작은 걸림돌일 뿐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수술 때문에 일본인 투수 팔꿈치 내구성에 대한 의혹을 키우게 됐다. 다르빗슈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자카 다이스케도 3년차 2009시즌부터 부진을 겪었고 2011년 토미존서저리를 받았지만 부활하지 못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 마사히로도 전반기에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기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을 선택해야 했다.

한편 다르빗슈는 지난 2012년 입단해 3년간 39승 2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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