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소통, 화합의 정치 기대? 어불성설”

▲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가 정무특보로 새누리당 김재원, 윤상현 의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 불통 인사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친박 정무특보 인사에 대해 “‘소통’이 아니라 국회를 무시하는 ‘불통’의 인사”라고 28일 거듭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무특보로 임명된 윤상현 의원과 김재원 의원에 대해 “‘소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비박계 새누리당 지도부를 견제하고, 야당과의 관계개선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옹고집 불통 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부를 견제해야하는 현역 국회의원들을 대통령의 정무특보로 임명한 것 자체가 국회를 무시하고, 청와대의 의중대로 여야를 모두 주무르겠다는 뜻 아닌가?”라며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윤상현 의원과 김재원 의원은 여당 지도부였을 때, 막말과 야당 무시로 여러 차례 정국을 경색시켰던 ‘문제’의원들이었다”라며 “이들이 정무특보의 감투를 쓰고서, 야당과 ‘소통’, ‘화합’의 정치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국정원장 출신의 ‘원조 친박’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상현 의원, 김재원 의원과 커넥션을 형성하여 국회를 무력화시키려는 ‘공작정치’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인사가 장고 끝의 악수이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무특보로 임명된 윤상현 의원은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당내 대표적인 주류 친박(박근혜)계 재선 의원으로 박근혜 대통령과는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 인연을 맺었다. 윤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캠프 공보단장, 수행단장을 맡았다.

또 김재원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주자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의 기획단장과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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