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좇인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가 25일 처음으로 열렸다.

박근혜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모여 경제활성화 중점법안 등에 대한 의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새누리당에선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등 6명이 정부에선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등 6명, 청와대에선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조윤선 정무수석 등 4명이 참석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새롭게 출발하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면서 “민생과 민심을 생각해 당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정청이 함께 회의하게 돼 당정청 공동운명체라는 말을 절감한다”며 “소통이라는 것은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올바른 대안을 찾는 것이다. 일방통행없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2년전 계획에서 계속 바꾸고 과감하게 수정할 것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도 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최근 당정청이 정책 엇박자와 혼선으로 국민에게 지탄과 우려를 산 것은 사실”이라면서 “당정청이 실질적인 협의체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검토 중인 모든 정책이 입안 단계부터 당과 공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골을 넣지 못하면 축구게임에서 이기지 못하는 것처럼 3년차에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구조개혁으로 성장기틀을 마련하는 등 축구에서의 골처럼 성과를 과시적으로 내야할 시기임을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이 3년차가 우리 경제가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라는 새로운 도약을 하는데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활성화 입법을 포함해서 국민 생활에 도움을 주는 여러 의제들이 논의되는 데에 생산적인 논의가 돼 국민기대에 부응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경제활성화와 공무원연금개혁, 건강보험료 체계 개편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