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관계 두 국가 대결, 전력 강화에 도움될 것

한국과 일본이 올해 10월 친선경기를 개최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31일 “한국이 일본 축구에 친선경기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 시기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1차 예선이 없는 10월13일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일본축구협회 관계자가 확인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종결정은 러시아월드컵 1차 예선 조 추첨이 끝나는 4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에서 치르는 조건이다.

지난 2013년 잠실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한·일전 맞대결이 있었지만 국내파들만 출전했다. 해외파 선수들을 모두 불러들여 베스트 전력으로 맞붙은 것은 2010년 10월 이후 없었다.

일본은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전력 강화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혼다 케이스케(29, AC 밀란)는 앞서 “유럽 국가들과 많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지만,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월드컵 지역예선에 이어 치르는 A매치는 동일 대륙에서 개최하도록 한 FIFA의 새 규정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한국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면 유럽 국가와 맞붙는 긴장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포츠호치는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과의 원정 경기가 성사되면 대표팀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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