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이자 찰스 왕세자의 동생인 앤드류 윈저 (54) 왕자가 22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출처=skynews 화면 캡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이자 찰스 왕세자의 동생인 앤드류 윈저 (54) 왕자가 22일(현지시각)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한 미국 여성이 지난해 12월 30일 플로리다주(州) 법원에 만 18세였을 때 미국 재벌 제프리 엡스타인이 자신에게 런던, 뉴욕, 카리브 해에 있는 개인 소유의 섬에서 앤드류 왕자와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왕실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앤드류 왕자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앤드류 왕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나는 영국 왕실이 밝힌 내용을 반복하고 재확인해줄 뿐이다”며 “(현재) 나는 내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 왕자는 ‘제인 도(Jane Doe) 3번’이라고만 알려진 여성이 성노예처럼 착취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후 사실대로 밝히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앤드류 왕자의 미성년자 성착취 의혹은 이 여성이 미국인 갑부 제프리 엡스타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던 중에 엡스타인이 앤드류 왕자를 포함해 유명인들과 성관계를 갖도록 강제했다고 주장한 이후 파장을 불러왔다. 제인은 1999~2000년 런던, 뉴욕 등지에서 강제로 앤드류 왕자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인의 변호사들은 앤드류 왕자가 그녀의 주장에 대해 법정에서 양심을 걸고 진술할 것을 요구하는 서류를 작성했다. 법원 기록 문서에서 제인은 앤드류 왕자의 성착취 부인은 거짓이라고 말했다고 크론닷컴이 22일 전했다.

요크 공작으로도 알려진 앤드류 왕자는 수년 동안 엡스타인과의 유착관계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011년 앤드류 왕자는 억만장자인 엡스타인과의 유착 논란이 커지자 영국 무역 대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국 언론에 미국 ‘음모론의 대가’라고 알려진 알렉스 존스는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inforwars.com)에서 ‘제프리 엡스타인은 앤드류 왕자 뿐 아니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도 친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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