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내총생산 3.3%, 국내총소득 3.8% 성장

▲ 2014년 4분기 GDP는 전기대비 0.4% 성장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2014년 4분기 국내총생산이 전기대비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설비투자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각각 3.3%, 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와 비교해 0.4%, 2014년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3.3% 성장했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 민간소비 증가율이 낮아지고 건설투자와 수출이 감소했으나 설비투자는 증가로 전환됐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비내구재의 소비가 늘어 전기대비 0.5%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5.6%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부진하며 9.2% 감소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0.1% 증가했다. 수출은 LCD, 선박 등이 줄어 0.3% 감소하였으며 수입은 원유,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0.6% 감소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이 감소하였으나 농림어업, 전기가스수도사업,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제조업은 1차금속,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3%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발전효율이 높은 원자력 발전 비중이 상승하여 5.0%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3%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이 감소하였으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 운수 및 보관, 금융 및 보험,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이 증가하면서 0.7% 성장했다.

2014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년과 비교해 3.3% 성장했다.

지출항목으로 민간소비, 건설투자 및 수출의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견실한 성장을 지속한 가운데 설비투자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또한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의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전년대비 3.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조건이 개선됨에 따라 실질무역손실 규모(18조8000억 원->13조2000억 원)가 줄어들면서 GDP성장률을 상회했다.

한편, 국내총생산은 지난 2010년~2012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3년부터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6.5%, 2011년 3.7%, 2012년 2.3%, 2013년 3.0%, 2014년 3.3%로 나타났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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