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힘입어 2분기 만에 5조원대 회복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잠정)을 발표한 가운데 2분기 만에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지난해 3분기 4조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주식시장에 어닝쇼크를 불러왔던 삼성전자가 4분기에는 5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5조원대를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부품(DS) 부문의 선전이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4분기 실적은 매출은 전분기 대비 9.59%, 영업이익은 28.08%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2013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2.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7.42% 줄어들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05조4800원, 영업이익 24조9400원이 예상되고 있다. 연간 매출은 2013년에 비해 10.15%, 영업이익은 32.21% 감소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추후 확정된 실적이 공개될 경우 세부적인 면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3분기에 비해 실적이 호전된 데에는 반도체 부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D램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메모리사업부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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