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상품 오예스, 홈런볼도 제쳐…해태제과 함박웃음

▲ 스낵 시작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허니버터칩이 11월에는 국민과자 새우깡마저 추월하며 5개월여만에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11월 매출에서 과자시장의 전설인 새우깡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매출 200억선을 돌파했다.

30일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이 지난 28일 기준으로 매출 200억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허니버터칩은 월 매출 기준으로 11월에 78억원을 기록, 국민과자로 통하는 농심의 새우깡이 세운 61억원의 매출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우깡의 12월 매출이 11월과 비슷하다고 가정할 경우 허니버터칩의 12월 매출(지난 28일까지)인 64억원에 비교하면 두 달 연속 새우깡을 제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통상 과자 신제품의 경우 월 매출이 10억원만 넘겨도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져 허니버터칩의 이같은 매출 실적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허니버터칩은 출시 후 100일도 되기 전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이 되지 않은 현재까지 1300만 봉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5달여 만에 해태제과 전체 매출 5200억원 중 약 4%를 차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10%에 육박하는 규모이며 해태제과의 주력 상품인 홈런볼, 오예스의 월 매출이 50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를 넘어서는 수치다.

허니버터칩은 품귀현상을 두고 논란이 여러 차례 발생했지만 현재까지도 품귀현상은 사그라들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소비자들의 입소문과 SNS상의 허니버터칩 열풍, 끼워팔기 논란에 최근에는 허니버터칩이 입고된 매장을 알려주는 어플까지 등장하고 있다. 출시 3개월 째인 11월 초 1만1000개였던 인스타그램 관련 태그도 이번 달에는 12만개로 불과 한 달 사이에 10배를 넘어섰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