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대만투수 차오진후이(33)를 영입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력지 ‘LA타임스’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와 대만인 우완투수 차오진후이와 계약에 임박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스프링캠프 초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999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계약해 빅리그로 진입한 차오진후이는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최초로 밟은 대만투수로 대만인 첫 승리투수와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어깨와 팔꿈치 부상을 입으면서 잠재력을 못 펼쳤고, 2005년 어깨수술을 받으면서 콜로라도로부터 방출됐다.

2007년 다저스와 재계약한 후 21경기 구원으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 생활은 마무리됐다. 이듬해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했지만 메이저리그에 승격되지는 않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4승 4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5.40 탈삼진 60개, 마이너리그에서는 8시즌 통산 80경기 30승 2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차오진후이는 2009년 대만리그 슝디 엘리펀츠에서 활약했지만 그해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물증도 없었고 구속도 되지는 않았으나 대만프로야구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을 박탈당했다.

한편 재기의 기회를 잡은 차오진후이가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