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디지털 무선전화기의 범생활화 추진

정보통신부는 5월 3일(수) 디지털 무선전화기 후보대역에 대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공청회를 개최했다. 디지털 무선전화기는 아날로그보다 통화 품질이 우수한 것은 기본이고,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송가능한 데이터 양이 많아져 실시간 동영상 전송, 영상통화 등이 가능하다. 가정내에 설치된 카메라를 무선전화기 본체에 연결할 경우 부모가 집 근처를 외출할 때 가정에 남아있는 아기를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핸드폰처럼 무선전화기로도 인터넷에 접속하여 다양한 홈네트워크 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세계 가정용 유선전화 가입자는 '05년말 현재 약 12억명으로 가정용 전화기 시장은 아직도 무시하지 못할 규모이다. 특히 가정용 디지털 무선전화기 시장은 전체 가정용 전화기 시장의 정체추세와 달리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디지털 무선전화기 판매비율이 2002년 전체의 12%(450만대)에서 2004년 31%(1,094만대)로 증가하였으며, 연간 세계 무선전화기 시장은 약 8천만대에 이른다. 디지털 무선전화기용 주파수는 유럽에서는 1.8㎓, 미국에서는 1.9㎓ 및 2.4/5.8㎓ 대역을 이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7㎓ 및 2.4㎓ 대역을 검토중이다. 1.7㎓ 대역은 유럽·미국에서 도입중인 DECT(Digital Enhanced Cordless Telephone)를 우리나라에 도입하기 위해 가용 주파수 자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1.7㎓ 대역은 디지털 전화기 전용 주파수 대역으로 통화 품질이 좋은 장점이 있다. 2.4㎓ 대역 디지털 전화기는 미국에서 도입중이며, 무선랜·블루투스·무선전화기 등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2.4㎓ 대역은 1.7㎓에 비해 통화품질은 상대적으로 낮으나, 상용화된 제품이 많아 저렴한 부품 공급이 가능하다. 정보통신부는 금번 공청회 결과를 반영하여 6월말 디지털 무선전화기를 홈네트워크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6월말 공청회에서 이견이 없을 경우 금년 하반기중 주파수분배·기술기준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2007년에는 상용화가 가능하게될 전망이다. 한편 2000년 이후 국내에 판매된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는 약 660만대로서, 기기 수명이 종료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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