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사장, 임직원 소환해 사실관계 확인 방침

▲ 검찰은 ‘삼성전자 세탁기 고의 파손 의혹’과 관련해 LG전자 일부 임직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뉴시스

검찰은 ‘삼성전자 세탁기 고의 파손 의혹’에 휩싸인 LG전자를 압수수색했다.

2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 HA사업본부와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전자 공장 등에 수사팀을 보내 일부 임직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 사장을 비롯해 LG전자 임직원을 소환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가전전시회(IFA 2014)기간 중 LG전자 조 사장과 임직원들은 유럽 최대 양판점 자툰의 독일 베를린 유로파센터와 슈티글리츠 매장에서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크리스탈 블루’의 도어를 훼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조성진 LG전자 사장(HA사업본부장)과 조한기 상무(세탁기연구소장), 임직원들을 업무방해, 명예훼손,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고의성 없이 ‘품질 테스트’ 차원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지난 12일 삼성전자 임직원을 증거위조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후 검찰은 조 사장에 대해 수 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출국금지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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