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개최 시점 합의 못이뤄…원내대표 주례회동서 최종 담판 시도할 듯

▲ 청와대 문건유출 및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 이견으로 12월 임시국회 파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22일 국회 정상화 협의에 나섰으나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청와대 문건유출 및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 이견으로 12월 임시국회 파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22일 국회 정상화 협의에 나섰으나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조율에 나섰으나 운영위 개최 시점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한 부동산 3법에 대해선 입장차를 좁혔지만 운영위 개최 일정에 대해선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결국 다음날(23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으로 합의의 공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안 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운영위를 개최할 일정과 관련해서 합의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안 수석은 “상당히 이야기가 많이 오갔지만 운영위 개최를 아직 확정하지 못해 다른 사안에 대해 많은 진도를 못 나갔다”고 말했다.

23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 대해선 “주례회동은 계속 해왔던 건데 그래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한 번 숙의해보겠다. 여당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과감히 나섰으면 좋겠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검찰 수사가 끝나면 운영위를 열자는 인식에는 공감을 하는데 수사가 언제 끝날지 확정짓기 어려워 운영위 개최 날짜를 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야당입장에서도 그렇다면 나머지 상황을 진척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야당도 많이 양보하면서 지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야당은 먼저 운영위 소집 일자가 확정되고 나서 나머지 사안을 좀 더 진척시키자는 입장이고 저희들도 그런 야당 입장을 지금 전혀 공감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협상이 진척될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전했다.

여야는 이날 중 추가 물밑 접촉을 통해 이견을 좁힐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23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최종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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