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16, 서현고)이 여자 15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21일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2014-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31초 246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에 이어 한유퉁(중국, 2분 31초 357)은 은메달, 노도희(19, 한체대)는 2분 27초 390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3000m 우승과 함께 1500m까지 정상에 올라 2관왕이 됐다.

최민정은 스타트부터 4위권에서 안정된 레이스를 펼쳤다. 3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로 크게 돌아 선두가 됐고, 심한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1위에 올랐다. 지난 3차 대회 1500m에서 6위에 머문 것을 만회하게 됐다.

반면 최민정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심석희(17, 세화여고)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심한 감기 몸살 때문에 이날 1500m 준결승서는 기권했다.

개인전이 끝나고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밀리면서 은메달을 기록했다. 앞서 1, 2,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올 시즌 처음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전지수(29, 강릉시청)-김아랑(19, 한체대)-최민정-이은별(23, 전북도청)으로 구성된 한국은 4분 16초 912로 중국의 4분 16초 782의 0.13초차 차이로 뒤지면서 은메달에 올랐다.

신다운(21, 서울시청)-서이라(22, 한체대)-박세영(21, 단국대)-곽윤기(25, 고양시청)으로 구서오딘 남자 5000m 계주 대표팀은 입상에 실패했다. 마지막 주자 곽윤기가 1바퀴를 남겨두고 캐나다 선수와 2위 자리를 경쟁하다가 몸싸움에서 밀리면서 최하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