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되는 게 안보이면 2차 파괴 실행할 수도”

▲ 원자력발전소의 설계도 등을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원전반대그룹이 추가로 자료를 유출했다. ⓒ뉴시스

원자력발전소의 설계도 등을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원전반대그룹(Who Am I)이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문서를 추가 공개했다.

21일 원전반대그룹은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 아직도 아닌 보살’이라는 제목으로 “한수원이 유출돼도 괜찮은 자료들이라고 하는데 어디 두고 볼까. 메뉴얼까지 보여줘야 이해하려냐”며 추가 유출한 사이트 주소를 게재했다.

추가 자료 공개된 사이트에는 월성1호기와 고리 2호기의 설계도 및 매뉴얼 등 4개 파일이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까지 나흘째 유출된 문서는 원전반대그룹이 확보한 설계도 등 각종 자료가 상당한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반대그룹은 “고리 1,3호기, 월성 2호기를 크리스마스부터 가동 중단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고리2호기처럼 앞당겨 정비 한 번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반대그룹은 “자료를 넘겨주는 문제는 가동 중단 후 뉴욕이나 서울에서 면담해도 된다”며 “크리스마스에 중단되는 게 안보이면 자료 전부를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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