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지망생들에 접근, 거액의 돈을 요구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스타로 키워주겠다며 접근, 성형수술ㆍ치아교정 등 비용과 계약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아역 탤런트 출신 20대 남자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28일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연예인으로 키워주겠다며 경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이모(27)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5월 연예인 지망생인 장모(여)씨에게 "연예인이 되려면 치아교정을 해야한다. 모 여대 연극영화과에 입학시켜주겠으니 전속계약금으로 3천만원을 달라"고 요구해 1천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이달 2일 김모양에게 "성형수술이 끝나면 뮤직비디오와 TV 드라마에 출연시켜주겠다. 수술비로 4천만원이 필요한데 이 중 1천만원을 계약금으로 달라"며 1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에도 연예계 진출을 노리는 이모양에게 성형수술비로 2천400만원을 받은 뒤 이양의 수술비가 절반으로 줄었는데도 이를 되돌려주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검찰조사 결과 이씨는 자신이 아역 탤런트 출신임을 과시하면서 연예계 사정에 어두운 지망생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으며 이들 중 일부에게는 성관계를 요구하기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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