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중요한 것은 선수의 열정,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선수 발탁한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 ⓒ뉴시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호주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전방 공격수 및 골키퍼 경쟁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주 전지훈련 기자회견을 통해 “몇몇 선수들이 최근 소속팀에서 입지가 줄어들어 고민이다. 박주영의 경우 소속팀에서 최근 2경기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이 없어 큰 고민거리다”고 밝혔다.

그는 “조영철은 불과 두 달전 소속팀에서 꾸준히 선발로 출전했지만 지금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손흥민은 어제 교체로 출전해 19분만 뛰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주영(알 샤밥)과 정성룡(수원 삼성) 대한 질문에 대해 “지난 월드컵 이후 정성룡이나 박주영 등 특정 선수들에게 비난이 쏟아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당시의 부진 때문에 대표팀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 논리는 안된다”고 답했다.

또 “정성룡의 경우 월드컵에서는 부진했다. 그러나 이후 K리그와 대표팀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이번 대표팀에 소집하게 됐다”며 “이처럼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과거의 부진에 대한 비난은 잠시 지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의 아시안컵 발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최근 소속팀에서 골이 없어 고민 중”이라며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의 열정이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선수라면 경험과 나이와 상관없이 발탁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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