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교육 중단·연금개악 저지 등 준법투쟁 강화

▲ 변성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17대 신임 위원장은 경쟁교육 중단·연금개악 저지 등 준법투쟁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뉴시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변성호 제17대 신임 위원장은 경쟁교육 중단·연금개악 저지 투쟁을 강조했다.

8일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가 25년 동안 지켜온 참교육의 열정을 되살리고 입시경쟁교육의 폐해를 고치기 위해 전교조가 나아갈 길을 분명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 위원장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교육으로 대물림되는 현상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학교에 혼란을 부추기는 교육정책에 단호히 맞서 대응해 나가고 국민들과 함께 보편적 교육에 대한 정부의 책무성을 강화하도록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변 위원장은 “경쟁교육의 폐해와 세월호 참사로 국민들은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입시폐지, 대학 평준화, 사회적 교육과정위원회 설치 등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꿀 대안을 더욱 구체화시키고 사회적으로 공론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박근혜정부의 전교조 탄압은 계속될 것”이라며 “2015년, 2016년 조합원들과 함께 그리고 노동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교원의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고 전교조를 지키기 위해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이뤄진 선거에서 50.23%의 득표율로 변성호 위원장(54)과 박옥주 수석부위원장(45)이 당선됐다.

이들은 공약으로 ▲연금 개악 저지 ▲법외노조 투쟁 ▲안정적 교육재정 확보 투쟁으로 공교육 정상화 ▲특권학교 폐지, 성과금-교원평가 폐지, 혁신학교 성과를 일반 학교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졸속적 교육과정 개정 저지 등을 제시했다.

이들의 임기는 2015년 1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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