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1위…이마트, 카카오톡, 인천공항, 롯데백화점 순

▲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4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 갤럭시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스탁 브랜드연구소

삼성전자의 ‘갤럭시’ 브랜드가 2014년 종합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4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Stock Top Index) 936점을 획득, 2위인 이마트(922점)를 제치고 4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정상을 지켰다.

BSTI는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로 만점은 1000점이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브랜드스탁이 2014년 1월부터 11월까지 총 22개 업종, 200 여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평가한 BSTI지수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이어 3위는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이 차지했고 4위는 인천국제공항, 5위 롯데백화점 순이었다.

특히 올해에는 SNS 관련 브랜드가 초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0위권 내의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브랜드가 페이스북(18계단 상승)과 카카오톡(11계단 상승·BMW와 동률)이었다는 점이 SNS 관련 브랜드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SNS 브랜드의 대표 주자인 카카오톡은 BSTI 913점을 얻으며 지난해 14위에서 무려 11계단이나 상승하며 단숨에 3위까지 올랐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지난해 대비 순위가 18계단, 4계단씩 오르며 각각 20위와 26위에 랭크되는 등 SNS 브랜드 등이 전체적으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올 초 화두로 떠올랐던 고객 정보 유출 관련 브랜드들의 브랜드가치는 대폭 하락했다. 각종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위에서 무려 10계단이나 떨어지며 13위로 급락했고, 정보 유출의 직격탄을 맞은 KB국민카드도 지난해 50위에서 31계단 하락, 81위까지 내려 앉으며 브랜드가치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KT의 대표 브랜드인 olleh도 지난해 5위에서 17위까지 밀려났다.

지난해 상승세를 보였던 수입차 브랜드들은 올해도 강세를 이어갔다. 대표 브랜드인 BMW는 지난해 대비 11계단이나 상승하며 12위까지 오르며 수입차 전성시대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판매량 급증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도 71위, 94위로 신규 진입했다.

한편 올해 소독약 냄새 파동이라는 악재를 맞은 카스는 지난해 대비 10계단 하락하며 28위로 내려 앉았으며 하이트도 37위까지 급락하는 등 맥주업계가 수입 맥주 열풍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조사돼 향후 국산 맥주의 브랜드가치가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지난해 갑을 논란과 수익성 악화로 순위가 대폭 하락했던 편의점 브랜드인 세븐일레븐과 CU는 각각 53위와 55위로 반등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편의점 부문은 최근 신세계의 편의점 진출과 유통 업태 중 가장 밝은 시장 전망 등의 영향으로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100대 브랜드에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브랜드는 CJ대한통운택배(62위), 구글(66위), OK캐쉬백(68위), CGV(72위), 쿠팡(74위), 배스킨라빈스(75위), 코란도C(78위), LG G3(85위), 하이마트(88위) 등 총 15개 브랜드였다.

브랜드스탁은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는 각 기업 브랜드의 현재 시장 포지셔닝을 정확하게 파악해 주는 가장 공신력있는 지표”라며 “시장의 변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BSTI를 바탕으로 시의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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