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사실 VS 조직위 사칭, 거짓말이다

▲ 국제미인대회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이 성접대를 받은 것에 대해 매니저먼트 대표와 조직위 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SBS 캡쳐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 우승자인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16)이 성접대를 강요받은 것에 대해 여전히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3일 국제미인대회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조직위는 “아웅과 N매니저먼트 계약사 대표 A씨 등을 통해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이 성접대를 강요받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제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아웅은 N매니저먼트사로부터 음반제작과 보컬트레이닝 등에 대한 제안을 받고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8월 재입국했다.

이후 N사 대표 A씨는 아웅이 귀국한 첫 날 서울의 모 호텔에서 “돈이 없으니 고위층 인사에게 접대를 해야 한다”며 성접대를 강요한 사실을 조직위 관계자에게 털어놨다.

특히 조직위 자체 조사에서 A씨는 사무실 하나 없이 미인대회 참가자‧해외 미디어 등과 계약을 맺은 사실도 밝혀졌다.

아울러 조직위는 국제적인 이미지 실추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A씨를 조만간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다.

그러나 A씨는 반박자료를 통해 “상대방이 유명한 대회를 만든 장본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점을 악용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한다”며 “조직위 사칭하며 페이스북 등을 이러한 거짓말을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도 음해성 발언에 대해 법적 책임을 추가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5월 국제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아웅은 시가 2억원 상당의 왕관을 가지고 잠적했다. 이후 8월에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관계자가 전신 성형과 성접대를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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