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올해의 드라마틱한 결과를 써냈다

벼랑 끝에 선 성남FC가 결국 해냈다.

성남 FC는 29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전 38라운드에서 후반 10분 곽해성의 중거리슛으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꺾었다. 승점 40점을 획득해 클래식(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성남은 지난 23일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FC서울과의 승부차기까지는 경기 끝에 4-2로 우승했다. 하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이 SNS를 통해 만약 성남이 챌린지로 강등될 경우 예산삭감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경기 전 김학범 성남 감독은 “우리 할 일을 할 뿐이다. 선수들에게도 따로 말하지 않았다”며 “서울전에서 선수들이 많이 뛰어 체력소모가 컸다. 인천전이 끝나고 최대한 휴식을 부여했다. 우리 팀 운명을 다른 팀에 맡길 수 없지 않겠나. 선수들이 절박하고 절실하다. 부산이 한 번 고꾸라질 때가 됐다”고 밝혔다.

체력적 열세에도 성남은 곽해성의 중거리 슛에 힘입어 승리했다. 같은 시간 상주상무가 경남을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성남은 클래식 잔류는 물론 다음 시즌 아시안챔피언스리그까지 출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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