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보호선수 20인에서 빠져 KT로 이적

▲ 이대형/ 사진: ⓒKIA 타이거즈

KT 위즈의 특별지명에서 의외의 선수가 나왔다.

KT는 28일 오전 구단들의 보호선수 20인을 외에 지명한 선수한 선수들을 발표했다. 넥센 장시환, 두산 정대현, 한화 윤근영, NC 이성민, 롯데 용덕한, KIA 이대형, LG 배병옥, SK 김상현, 삼성 정현이다.

투수 4명, 내야수 1명, 외야수 3명, 포수 1명으로 포지션별로 고르게 지명했다. 하지만 이중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이대형이다.

이대형은 올 시즌 KIA로 FA 이적 후 126경기 타율 0.323 1홈런 40타점 22도루 75득점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그런 이대형이 일 년도 안 돼 KT의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이에 김기태 감독과 이대형 사이에 앙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지난 2011시즌 김기태 감독이 LG를 이끌기 전까지 이대형은 팀의 붙박이 1번 타자였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의 취임 후 점차 입지가 줄어들었다. 2013시즌은 300타수도 넘지 않았고, 대주자로 나서는 경우도 많았다.

한편 이대형의 이적 소식에 KIA 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KIA의 공식 홈페이지까지 마비된 상태다. KIA 관계자는 “팀에 외야 자원이 많고 어린 투수들 위주로 보호 명단을 짜다보니 이대형이 제외됐다”고 밝혔지만, 납득하기가 어려운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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